어깨가 뻑뻑하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오십견이 생기면 생각보다 아픈 통증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오십견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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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십견이란?
오십견이란 50세 즈음에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결견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Frozen shoulder라고도 하는데 ‘얼어붙다’라는 뜻의 ‘Frozen’과 ‘어깨’라는 뜻의 ‘shoulder’의 합성어로, 병명만 봐도 어떤 증상인지 알 수 있는 굉장히 직관적인 명칭입니다.
아시겠지만 어깨는 우리 신체 중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 중 하나인데요, 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서서히 상실되면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이 오십견이 발생하면 관절의 고착화가 진행되어 어깨가 얼어붙은 듯이 뻣뻣해지고, 머리위로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워 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오십견의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제 때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오십견은 정말 50세에서 발생할까?
실제로 오십견이 이름처럼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하는 질병일까요?
2016년 기준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50대가 23만 4천명(31.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60대가 19만 4천명(26.1%), 그 다음으로는 70대 이상이 17만 8천명(24.1%)을 차지하여 정말 이름 값을 하는 질병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표] 오십견 연령별 진료 비율
그러면 오십견이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민건강보험 재활의학과의 교수에 의하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라고 합니다.
또한, 오십견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3.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일까?
오십견은 명확하게 그 원인이 밝혀진 것이 없다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부종, 통증 등이 수반하는 염증의 발생으로 생깁니다.
어깨 관절은 캡슐인대라고 하는 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캡슐인대는 팔이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캡슐인대에 염증이 생기면서 흉터가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유착이 생겨버립니다.
유착은 손상된 조직이 아물면서 발생하는데 이러한 치유 과정에서 섬유조직들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서로 조직들이 들어붙어서 만성적인 통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키지요.
결국 어깨 캡슐인대에 흉터가 생기고 유착등의 이유로 인대가 수축되면 어깨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고 이 때 관절을 움직이게 되면 결과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오십견은 노화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깨 부상이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전근개에 염증(회전근개염)이 생기거나 활액낭염(인대와 힘줄이 만나는 액체 주머니)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오십견의 구체적인 증상은?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의 통증과 어깨 가동범위의 축소입니다. 한쪽 어깨에 둔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팔을 위로 들 때 어깨 근육 쪽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심하면 밤에 잠을 자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정말 일상적인 세수하기, 머리 빗기, 옷입고 벗기 등도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이 오십견은 서서히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3단계로 진행됩니다.
어깨가 서서히 굳는 단계 – 어깨가 완전히 뻣뻣해지는 단계 – 해소단계
① 어깨가 서서히 굳는 단계
- 이 단계에서는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고 특히 밤에 더 아파질 수도 있습니다.
- 이 단계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6개월에서 그 이상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통증 및 조직의 유착으로 인해 어깨의 가동범위가 줄어듭니다.
② 어깨가 완전히 뻣뻣해지는 단계
- 이전 단계보다는 통증은 줄어들지만 어깨가 더욱 뻣뻣해집니다.
- 어깨가 훨씬 더 뻣뻣해지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일상생활에도 더 큰 지장이 발생합니다.
- 이 단계는 4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③ 해소단계
-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해소가 됩니다.
- 즉 통증이 점점 줄어들고, 어깨 가동범위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이 단계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이상도 걸릴 수 있습니다.
5. 오십견의 예방법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굳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어깨 관절을 풀어주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칭이 권장되고 통증이 완화되면 가벼운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어깨 통증을 발생시키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기
- 어깨, 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기
- 어깨에 온 찜질을 자주 해주기
- 바른자세 유지하기
또한, 아래와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진자 스트레칭
- 일어난 상태에서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한쪽 팔을 뻗어 책상에 살며시 놓아 몸을 지지하세요.
- 나머지 반대쪽 팔은 아래로 축 늘어진 상태로 내려오게 하세요.
- 그리고 아래로 향한 팔을 작은 원을 그리며 앞 뒤로 움직여서 진자운동을 만들어 줍니다.
- 이 진자운동을 1세트 할 때마다 10번씩 합니다.
- 증상이 호전되면 가벼운 무게를 손으로 잡고 하거나 스윙 움직임을 더 넓게 해 주세요.
2) 타월 스트레칭
- 적당한 길이의 수건을 준비하세요.
- 수건의 한쪽 끝을 등 뒤에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반대쪽 끝을 잡아줍니다.
- 수건을 잡은 한쪽 팔을 위로 잡아당겨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 같은 동작을 10회 ~ 20회 반복해 줍니다.
3) 팔 크로스 스트레칭
- 앉아서 할 수도 있고 서서 할 수도 있는 이 동작은 가장 기본적인 팔 스트레칭입니다.
- 한 손으로 반대쪽 팔을 잡아 몸 앞에서 수평으로 들어올립니다.
- 팔을 안쪽으로 압력을 주어 팔과 어깨를 스트레칭 해줍니다.
- 스트레칭을 15초 ~ 20초 유지하고, 하루에 10회 ~ 20회 반복해 줍니다.
6. 오십견의 치료방법
오십견의 주 증상은 통증과 어깨의 가동범위가 축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가동범위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통증이 완화되면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가동범위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통증이 사라지게 되면 근력강화운동을 통해 어깨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어깨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염증과 통증을 잡을 수 있고 온찜질, 초음파, 전기자극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또한 물리치료사의 도수치료를 병행하여 어깨 주변의 근육, 근막을 풀어주고 가동범위를 점차 늘리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십견의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서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해야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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